오~예 2018. 1. 27. 00:33

하루 30분의 힘(김범준 저, 비지니스 북스 출판)


2018년이 되어서 뒤를 돌아보니 2017년에는 무엇하나 제대로 목표를 세운것도 없고, 열심히 어떤 일에 몰두하지도 못했던것 같다.

부질없을 수는 있지만, 우선 무계획 속에서 시간을 죽이고 보내는 내게 자극이 될 만한 책이 필요했다.

제목에서 내용을 알 수 있듯이,

잠시 휴식을 위해 켰던 TV가 몇 시간이고 나를 잡아둘 때 흘려보냈던 시간들, 기사 한 편을 보기 위해 스마트 폰을 만지다가 어느샌가 보내버린 시간들... 이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 스스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

나도 돌아보면 하는 일 없이 늘상 바쁘고 여유가 없다. 그 만큼 내게 주어진 시간을 나도 모르게 흘려버리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저자도 무심코 지하철을 이용하는 30분동안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그것이 결코 작은 시간이 아님을 느끼고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고, 이제는 여유있는 사람이 되었단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을 할지 계획을 잡는 것이 아니라, 무엇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라는 것.

예를 들면, 아침에 아이들 학교 등교 후 TV 켜지 않겠다.

저녁에 잠들기 전에 스마트 폰을 켜지 않겠다. 등


저자는 퇴근 후 1시간 정도 카페에 들러 자신이 정한 일을 한다고 한다.(이 정도의 사치는 즐기줄 아는 분이다...)

그리고 집에서는 철저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빼지 않고, 주말은 3명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정하고 다른 시간은 자신의 할 일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투자하면서, 자신만을 위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충분히 확보해 놓은 일반적인 가장이라는 것이다.


나도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늘 무엇에 쫓기는 듯 바쁘고, 바쁘다 보니 짜증이 나는 생활을 청산할 수가 없다. 

그래서우선 내가 하지 않아야 할 것부터 정한 후 내게 주어진 짧은 시간부터 조금씩 실천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