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 2010. 3. 19. 15:48

작은 자를 크게 쓰신 하나님의 은혜 - 야곱의 축복 (김병태 지음, 브니엘)

 

야곱에 대한 성경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이야기가 이야기만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씀으로 이 책은 정리시켜 주고 있다.

 

1. 말씀에서 벗어난 삶은 축복의 장애물이다.

리브가와 야곱이 쓴 -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자 했던 - 각본은 어쩌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방식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미 야곱이 태어날 때부터 야곱이 에서보다 큰 자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셨기 때문에 리브가와 야곱이 이삭을 속였던 사건은 결국 야곱에게 고향을 떠나 험난한 타향살이를 하게 했고, 리브가에게는 사랑하는 아들을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하는 신세가 되게 했다.

 

2.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은 계속된다.

고향을 떠난 야곱은 아무도 없는 광야에서 홀로 돌을 베개삼아 잠을 청한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 절망하기 좋은 장소이다. 그러나 고독한 장소 광야에서...하나님은 야곱에게 꿈을 주었고 야곱은 그 외로운 광야에서 하나님의 축복의 키를 붙잡고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3.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라.

라반의 집에서의 생활도 평탄하지 않다. 여기서 야곱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축복의 통로가 된다. 라반의 집에서 일하는 품꾼이었지만 당당히 자신의 몸값을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축복의 통로...

 

4.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화해를 하라.

사람에게는 누구나 상처가 있다. 다른 사람이 모르는 상처... 에서에게도 상처는 있다. 엄마인 리브가가 야곱만 편애 한 것도 자라면서 큰 상처였을 것이고, 동생인 야곱이 아주 피곤할 때 죽 한그릇을 가지고 장자권과 바꾸자고 했을 때도 장자권을 소홀히 여긴 자신의 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동생이 얄미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거기다 아버지 에서의 축복도 가로 채다니...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동생이지만.. 사람이 할 수 없는 용서를 하나님이 에서를 통해서 하게 해 주신다.

말씀은 우리에게 사람을 사랑하라 하셨지만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태반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나로서는 사랑할 수 없지만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씀으로서 사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5. 시련은 축복을 위한 하나님의 처방이다.

에서를 만난 야곱은 이미 그 전에 하나님과 약속한 벧엘로 올라가지 않고 세겜 근처에 머물게 된다. 거기서 디나라는 딸이 성추행을 당하게 되고 야곱의 아들들은 잔인한 복수극을 펼친다. 야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영적 침체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잔인한 복수를 한 아들 시므온과 레위에게 큰 소리 한번 치지 못하는 힘없는 노인으로 전락해 가고 있었던 것이다.

 

6. 하나님의 방법으로 축복 방정식을 풀어라.

야곱은 다시 벧엘로 올라가야 했다. 먼저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 세겜땅이 편안해 보일 지라도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고 계셨다. 나에게도 하나님은 예배가 회복되길 바라시고 예배에 목숨 걸기를 바라신다.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모든 문제를 풀기를 바라신다.

 

7.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축복의 열매를 맺어라.

야곱은 말년에 또 사랑하는 요셉을 잃게 된다. 그리고 기근 속에서 식량을 구하러 가는 동안 베냐민을 잃는 듯 했다. 참.. 인생은 고난의 연속인 듯 하다.. 이런 연단과 고난 속에서 야곱이 스스로 자족하는 삶을 누리게 되듯이 하나님의 은혜의 강에 빠져 있는 사람은 탐심이 줄어 들게 된다고 한다..

또한 세상을 향해서도 당당하다. 야곱이 당대의 최고의 왕인 애굽의 바로 왕 앞에서 한낱 가난하고 늙은 노인네처럼 비굴하게 굴지 않고 당당히 바로를 향해 축복의 손을 뻗친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