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눈
오~예
2010. 12. 28. 20:34
눈이 왔다... 대구에 눈이 오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은 일이기에 눈 내리는 창문에 붙어 서서 아이처럼 하염없이 바라봤다...
20대에는 눈이 오면 그저 출퇴근길이 미끄럽고, 교통이 복잡해 지는 것만 생각했다. 그래서 덜 거추장스러운 비가 더 좋았다....
30대 중반이 되니 눈이 나에게 무슨 할말이 있어서 내 곁에 오는 것처럼 하염없이 바라보게 한다...
그저 작고 하얀 얼음덩이인 저 눈이 오늘도 나를 설레게 하고... 생각에 잠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