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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의 사막을 사박 사박
오~예
2011. 4. 4. 20:30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오나리 유코 그림. 오유아 옮김)
한마디로..."와~ 정말 기분 좋은 책이다.." 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 책은 10살짜리 여자 아이 사키와 소설가인 엄마와의 일상을 12가지 제목을 붙여 만든 책이다.
순수한 사키의 행동과 말이 우리 시현이를 많이 생각나게 했고, 그 아이의 한마디의 말도 그냥 흘려버리지 않는 엄마를 보면서 "사키는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는지.. 아니면 어린 시절 이상적으로만 생각했던 모녀의 모습에 흐뭇해서 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책을 펴고 있는 동안 내 얼굴에는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던 것 같다.
엄마와 저렇게 이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면 사키는 사춘기가 와도, 인생의 아주 힘든 고비를 겪더라도 절대 쓰러지지 않는 오뚜기같은 저력을 갖게 될 꺼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난 후, 나에게 가장 큰 반전은 저가가 일본에서 알려진 미스터리 작가라는 것이고, 남자라는 사실이다!!!!
어떻게 남자의 감성으로 이런 모녀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