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 2009. 11. 5. 08:29

위로라는건.. 참 어려운 일이듯 하다.

내가 위로 받기도 힘들고.. 누군가를 위로하기도 어렵다

 

어떤 선교사님 사모님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다.. 그 사모님은 너무 슬프고 좌절해서 많은 성도들 앞에 표시가 났다.. 그래서 여러 성도님들이 위로한다고..

"어머니는 좋은 곳에 가셨으니까..그렇게 슬퍼하는 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꺼예요.."라고 했다.

이 말이 맞긴 한데 그 사모님에겐 위로가 되지 못했다.

며칠 후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이 찾아와서 이 사모님을 보며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리며 안아주었다고 한다.

서로 말이 통하진 않지만 함께 울어주었던 그 때..참 위로를 얻었다고 한다.

 

나도 이런 실수를 할 때가 많다. 상대방을 위로한다고 하지만 함께 울어주지 못하고.. 함께 웃어주지 못하는 가식적인 위로... 어떨 때는 위로가 아니라 훈계가 될때가 많다.

욥의 시련을 보고 위로차 찾아갔던 친구처럼..

 

참 위로자는 예수님 한 분 뿐이지만.. 나도 예수님의 제자로써..

사람들이 "나 좀 도와줘~~"라는 눈짓을 보낼 때 그 눈을 바라볼 수 있는..

"나 좀 내버려 둬~~" 할 때..잠잠히 기다려 줄 수 있는

진실한 위로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