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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모랫말 아이들
오~예
2012. 5. 26. 13:00
모랫말 아이들
(황석영 저, 김세현 그림, 문학동네)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이 대여섯살 나이였을때 전쟁직후와 그 이후의 험한 시대를 바라봤음직한 내용들이다.
전쟁의 끔찍함, 동포간의 서로 총을 겨눌 수 밖에 없는 그 상황들 속에서, 누구도 안전하지 않고 편안할 수 없었던 때에도 아이들은 자신들의 놀잇감을 찾아 나서는 것이 참 순수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특히, 아이들이 화장터에서 귀신을 보겠다고 담력을 테스트할 때는 전쟁속에서 죽어간 많은 사람들에 대한 비극이 마음에 짠하게 남았다.
"삶은 덧없는 것 같지만 매 순간 없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며 따뜻함이 어둠속에서 빛난다." (저자 후기 중)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제목처럼 몇 시간 만에 책을 다 읽어내고도 여운이 남아, 지금쯤 그 때의 어린이들은 무얼하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추억에 빠질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