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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오~예
2012. 5. 29. 23:39
27.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김우현 저, 규장)
팔복 중 세 번째 책이다.
최춘선 할아버지의 영상을 보고, 이상한... 진짜 이상한 기분이 들고 묘한 감동을 느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집어 들게 됐다.
최춘선 할아버지의 영상은 그랬다.
내 주변에 그런 할아버지가 계시다면 "정말 이상하게 신앙생활 하시네..." 하고 아주 무시할 법한 분이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감동이 왔었다...
이 책의 초반부는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았다... 그냥 길거리에서 액자나 부채를 파는... 어릴 때 뇌성마비를 앓아서 손 발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정재완 형제와 저자와의 이야기 라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책을 계속 읽는 중에 또다시 마음에 감동이 일기 시작했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지만 꾸밈이 없는 그들의 대화와 이야기들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나의 마음에 두근거림을 안겨 주었다.
순수하지 못한 나의 신앙... 그다지 지성적이지도 않으면서 성령의 역사를 묶어두고 싶어하는 나의 이성... 성경을 알지 못하면서 아는 것 같아보이는 나의 교만함....
나를 참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