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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오~예 2012. 9. 15. 22:10

35.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 저, 쌤 앤 파커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읽고, 여러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바로 그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다...

               나와 종교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생각들도

책에 많이 있었지만, 읽는 내내

'나'에 대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나의 이웃'에 대해,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위로받겠다는 생각을 자꾸 하니

삶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요?

자꾸 위로받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 누구도 내가 만족할 만큼 위로를 해주지 못해요

차라리 마음 굳게 먹고

내 기도를 통해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남도 위로해줘야지,

마음 먹으세요.

그때 위로가 나고, 그때 힘이 납니다. "

 

 

"쓰나미가 무서운 것은 바닷물이 아닌

바닷물에 쓸려오는 물건들 때문입니다.

 

회오리 바람 또한 바람 때문에 죽는 일보다

바람에 쓸려온 물건들에 치여서 다치고 죽습니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열 받는 말을 들었을 때

바로 문자나 이메일 답장을 하지 말아요.

지혜로운 사람은 일단 잠을 자고

그 다음 날 아침에 답신을 보내요.

말을 듣자마자 바로 하는 반응은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알면 알수록

모른다 여기고

모르면 모를수록

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삼십대가 된 어느 봄 날,

내 마음을 바라보다 문득 세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세 가지를 깨닫는 순간,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

보통 사람은 제각기 자기 생각만 하기에도 바쁩니다.

.....

그렇다면 내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걱정하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요?

 

둘째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입니다.

내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줄 수 있을까요?

............

 

셋째는,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었다는 깨달음입니다.

..........

 

그러니 제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하고 사십시오.

생각만 너무 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