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 2012. 10. 20. 21:12

41. 무지개

(요시모토 바나나 저, 김난주 옮김, 민음사)

 

저번에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읽고 왠지 끌리는 작가의 이름에 또다시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글쎄...

저번에 읽은 '그녀에 대하여' 보다는 조금덜 매력적인 책이다..

 

작가 자신이 타히티라는 섬을 여행한 후 지은 소설이라 책에 타히티의 아름다운 바다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고, 타히티 여행 일지도 첨부되어 있었다.

그런 참고 자료라도 첨부해야 할 만큼 미안한 작품인가... 싶은 마음이 든다...

 

무지개라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여주인공과 그 레스토랑 오너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미 오너는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고,

여자가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그를 평소에 존경과 동경을 해 왔다지만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하기에는 설명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여자가 타히티로 여행을 떠나기 전 거의 겁탈과 비슷한 수준의 오너와의 잠자리는 몇 십페이지를 넘겼던 나에게는 어리둥절한 장면이었고, 그리 호의가 생기지 않는 부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