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 2017. 8. 2. 13:30

방구석 라디오

(글ㆍ모자, 그림ㆍ민효인 출판ㆍ첫눈)


글과 그림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책이다.

글쓴이는 본인을 소심하다고 표현하는데, 내가 그런 소심쟁이다 보니 많이 많이 공감되기도 했다. ㅎㅎ

공감되는 몇 구절을 남겨봤다.






* 아이러니 -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집중을 방해하는 물건이 곁에 있어야만 내 삶에 몰입할 수 있게 되어버렸다..



* 아이컨택 - 나는 원래 소심한 까닭에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는 게 어렵다. 입으로는 연신 이야기를 하다가도 눈은 어디를 봐야 할 지 결정을 못해 이래저래 흔들릴 때가 많다.

시선이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 상대방의 눈과 마주치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시선을 돌리기도 하고, 거북살스럽게 움직이는 내 눈길에 상대방도 시선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이내 어색한 자리가 되고 만다.



* 다시 - 나는 반복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 지겹게 반복되는 그 끝에는 반드시 무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