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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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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예 2019. 2.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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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사카모토 유지 원작,

모모세 시노부 노멜라이즈,

추지나 옮김, 박하 출판)


평소 안면만 있던 미쓰오와 유카는 일본 대지진때 함께 공포를 경험하면서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서로 성격은 너무나 다르다. 

책 내용 중 유카를 따르고 좋아하던 준노스케를 생각하면서 하는 말이 떠오른다.

"마음이 맞으나 좋아하는 마음이 안생기고,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마음이 맞지 않고.."

그렇듯 미쓰오와 유카는 마음이 맞지 않아 늘 싸움이 끊어지지 않는다. 어느날 유카는 지진이 난 날 밤,미쓰오로 부터 화분은 괜찮아? 라는 문자를 받게 되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자신에게 늘 냉담한 미쓰오와 이혼을 결심하고는 이혼서류를 제출하게 된다.

둘은 합법적 이혼부부가 되었지만, 유카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친정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미쓰오의 집에 얹혀 살게 된다.

그 무렵 미쓰오는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맛사지샵을 가게 되는데, 거기서 옛 애인인 아카리를 만나게 되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아카리의 남편 료는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인기남이었고, 료도 그것을 즐기며 자유연애를 하는 자유영혼이었다. 비록 아내 아카리를 사랑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고, 아카리 역시 남편의 바람기를 알고 있지만, 자신의 가정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모른척 하고 있던 중.

합법적 이혼을 한 부부와 혼인신고도 되어있지 않은 부부의 위태위태한 생활 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는 해피엔딩의 소설이다.

읽는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지만, 조금은 생각할 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결혼은 인생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혼에는 인생 모든 것이 있어"


"통조림은 1810년에 발명됐대...그리고 캔 따개가 발명된게 1858년.. 이상하지.. 하지만 그런 일이 있단다. 중요한 게 한참 지나 뒤늦게야 찾아오는 일이 있어. 애정이든 생활이든."


"결혼은 판단력이 부족해서, 이혼은 인내력이 부족해서, 그리고 재혼은 기억력이 부족해서"


 "부부는 헤어지면 끝이라 생각하면 큰 착각이야. 혼인신고서가 결혼의 시작인 것처럼 이혼 신고서는 이혼의 시작이지. 이겨내는 데 시간이 걸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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