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이 온다 (이지애 저, 창비출판)
그룹홈이라는 제도를 통해 부모가 여력이 되지않아 함께 생활하게 된, 쌍둥이 설과 솔, 해서, 민서.
나중에 성인이 되어 그룹홈을 나오면서 식당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던 민서는 연락도 하지 않던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고, 무연고자로 장례식을 차린 곳에 조용히 들렀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아르바이트 하던 식당에 가서 일을 한다.
마침 그 날 식당에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팔았다는 신고로 단숨에 일자리를 잃게 되고..
해고 되고 얼마후 그룹홈을 나오자마자 미용고를 졸업하고 미용실에 취업한 해서 언니의 연락을 받고 병원에 따라갔다가 언니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
쌍둥이 설과 솔은 알콜중독에 가정폭력까지 있었던 아버지가 술을 끊었다고 믿으며 그룹홈을 떠나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결국 다시 술을 먹기 시작한 아버지가 칼을 들고 위협할때 그걸 막으려던 설이 넘어지면서 죽게 되고 솔이 혼자 남게 된다.
그 솔의 사정을 알고 셋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그룹홈에서 살았던 아이들은 또다시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정서적인 문제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자립하기까지 너무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겠구나 싶다.
청소년 소설인지 모르고 읽었는데 문체 자체가 쉽게쉽게 되어 편하게 읽어나가기 좋은 책이다.
그리고 사회의 어두운 부분인 버려지는 아이들, 가정폭력, 요즘 한창 많이 거론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퓨처 셀프 (3) | 2023.11.22 |
---|---|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인생을 바꾼다 (0) | 2023.11.11 |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1) | 2023.11.02 |
불편한 편의점 (2) | 2023.10.17 |
참 괜찮은 태도 (0) | 2023.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