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달력이 많이 남아있어서 이걸루 뭘할까... 생각하다가 4장을 붙여서 큰종이를 만들었다
시현이와 은수에게 그림을 그리라 하니... 늘 그리던 대로.. 햇님과 구름, 꽃을 그린다..
은수는 꽃을 아주 구석에다 작게 그린다... 은근히 소심한 은수...
그래서 엄마가
"애들아 엄마봐~~"하고는과감히 큰 집과 큰 나무를 그렸다..
나는 우리 두 애들이 따라서 그림을 크게 그릴 줄 알았는데... 그냥 "와~~" 하고는 자기식대로 그리더군.... 그런건가봐...ㅋ
며칠 뒤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 위에다 물감으로 색칠을 했다.. 아이들이 아직 그림위에다 물감으로 덧칠 하는게 어려운 줄 알지만.. 그냥 해봤다..
은수는 몇 번 물감으로 칠하더니... 금방 힘들단다..
그리고는 붓 씻은 물의 색깔이 바뀌는 것을 재미있게 쳐다보더니...
"엄마, 이건 코코아 색같아요... 코코아 먹고 싶어요..." 그런다...
시현이는 색칠을 하다가
파레트의 담아둔 빨간색과 황토색을 섞어서 갈색이 나오는 걸 보고 탄성을 질렀다...
아직 은수가 하긴 조금
어려운 물감놀이 였지만
물감을 섞어서 또 다른 색을 만들고, 붓을 씻은 물을 보면서도 여러가지 색을 관찰할 수 있는 놀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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