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레오 리오니 그림/글
최순희 옮김
시공주니어
겨울이 다가오자 겨울 준비를 위해 들쥐들은 모두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프레드릭만 제외하고.
일하던 들쥐들이 프레드릭에게 "넌 왜 일을 하지 않니?"라고 물었다. 프레드릭은 "나도 일하고 있어. 난 겨울을 위해 햇살을 모으는 중이야~", "……색깔을 모으는 중이야~","……이야기를 모으는 중이야~"라고 대답한다.
이런 사람이 내 옆에 있다면 완전 짜증날테지만, 우선 딸들에게 정신적인 노동과 육체적인 노동에 대해서 얘기해 준 후 각자의 생각을 들었다.
시현이와 은수는 둘다 프레드릭이 들쥐와 함께 일을 한 후 겨울이 되었을때 들쥐들에게 얘기를 들려주고 시를 들려주는게 좋겠다는 의견이다.
아직은 예술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서인지 프레드릭 상황만 보고, 용납을 안하는 편인것 같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현이가 은근히 보수적이고, 은수는 여러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시현이 은수에게 프레드릭이야기와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의 차이는 무엇인지 물었더니, 은수가 뜻밖의 말을 한다.
"두 동화가 주는 교훈이 다른 것 같아요. 개미와 베짱이는 열심히 일을 해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라는 것이고, 프레드릭은 열심히 일만 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는 것 같아요.." 라고.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내용이겠지만, 두 이야기의 차이를 분석하는 모습이 대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