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아이들

 

창밖의 아이들 (이선주 저, 문학동네 출판)

 

시현이가 추천해 주어서 읽게 된 책.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지만, 구절구절 와닿는것이 많았다.

특히 초등학교때까지는 자신이 가난하다고 하지만,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고만고만해서 비교되지 않았는데 중학생이 되어 다른 학교에 배정된 란이는 동경의 대상인 최상위층 클레어와 중산층이라고 하나 서열을 정해서 스스로 비교하는 대부분의 친구와 최하위층의 자신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 접하게 된다.

그래도 어릴적, 엄마가 집을 떠나기 전에는 화목했던 자신의 가정이 실직 당한 아버지가 무기력하게 거실에 앉아 티비만 보며 시간을 보내고, 칠십이 다 된 할머니가 식당에 고기불판을 닦으러 가면서 더욱 위축되어 갔다.

그나마 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옆집 언니가 18살에 아기를 몰래 출산하고 자살한 것을 보게 된 란이는 아기를 낳지 않기위해 나팔관 수술을 하는게 목표가 되었다.

그래서 방학동안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게되는데 거기서 조선족 민성이를 만나게 되고, 클레어가 살고 있는 비싼 아파트에 전단지를 붙이러 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