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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책. 책.. 책.../책 읽고 남기기

by 오~예 2020. 1.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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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얀 마텔 저, 공경희 옮김, 작가정신 출판)

 

인도소년 파이의 가족은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던 중 정권이 바뀌어 나라가 혼란한 틈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된다.

가족과 캐나다에 옮기기로 했던 동물들과 함께 일본 배인 침춤호를 타고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서 침몰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16살 소년 파이와 다리를 다친 얼룩말,하이애나,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을 가진 뱅골 호랑이를 실은 구명보트를 타게 된다.

결국 구명보트안에서 살아남은 리처드 파커와 함께 227일간의 긴 항해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책은 철학적이고 심오한 무언가를 알려주고 싶어한다.

처음 파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 신을 믿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데. 나는 이미 하나님을 믿어서인지 카톨릭도, 힌두교도, 이슬람교도 믿고 있던 파이의 모습과 조난상태에서 기도하는 파이의 모습이 그다지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파이가 호랑이와 함께 좁은 구명보트안에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호랑이를 훈련시키는 모습, 물고기를 잡는 것, 채식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알뜰하게 새를 잡아 먹거나 인육까지 먹게되는것, 식충섬에서의 환상적이면서 몽환적인 표현들까지... 전부 상상으로 읽으려니 나의 문학적 상상력과 이해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느끼며 답답함으로 읽어 나갔다.

인간 자신이 규정해 놓은 것들과 인간 내면 깊숙히 숨겨들 본능사이는 한끗 차이뿐이다.

리차드파커가 본능에만 순응했다면 둘은 한 공간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파이에게 리ㆍ파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그를 훈련시켜서 우위에 있었고 그를 돌봄으로 그를 통해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듯이 이성과 본능을 잘 조절하라는 파이 아버지의 말이 기억에 남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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