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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지니

책. 책.. 책.../책 읽고 남기기

by 오~예 2020. 4. 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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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지니 (정유정 저, 은행나무 출판)

 

정유정 이라는 정보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대출해서 읽다보니 소설 초반부에서는 뭐지? 뭐야? 하는 느낌으로 집중도가 떨어졌었지만, 마지막을 달릴때에는 "역시 정유정"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진이.

그녀는 왐바캠프에서 한달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동료를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 킨샤사 시내를 잠시 들르게 된다. 거기에서 밀렵꾼들에게 붙잡혀있는 보노보를 만나게 되고, 우선 구출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결국 그 자리에서 도망치게 되고 끝내 그 사건은 진이의 마음에 큰 상처로 남게 된다.

이전까지 진이는 영장류인 침팬지와 보노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연구하기로 결심했던 터라 그 상처가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김민주.

그는 서른살이 되기까지 특별한 꿈도, 뭔가를 해보겠다는 열정도 없이 살다가 집에서 쫓겨나 하루살이처럼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하는 청년이다.

민주는 공익요원으로 근무할 당시 어르신들에게 밥과 반찬을 배달하는 일을 했는데, 자전거로 달리던 중 한 할아버지의 집에서 신음소리인지, 구조를 요청한 소리인지 모를 소리를 들었지만 배식해야 하는 일이 바빠 못들은척 지나갔다가 순서대로 그 집에 도착하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광경을 보고 평생의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다.

소설은 이 두 사람과 보노보와의 사흘간의 환타지적 내용을 다룬 이야기이다.

 

읽고 나서 여러개의 질문을 나에게 던졌는데,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동물쇼를 찾아서 다니진 않지만 이기적인 욕심으로 그들을 훈련한다는 명목하에 동물을 학대하는 인간과 그 인간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인간. 어디가 더 나은가?

 

동물원. 필요한 공간인가? 아닌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할 것인데, 그때의 나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현재 내게 주어진 삶을 나는 어떻게 살아내고 있나?

3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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