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어 (양희은 저, 웅진지식하우스 출판)
이 전에 출판되었던 "그러라 그래" 의 경우는 방송에서 여러 연예인들이 양희은님의 성대모사를 할 때 많이 인용되었던 것이라 꼭 읽고 싶었는데 최근에 새로운 에세이가 출간되어 먼저 읽게 되었다.
첫 부분을 읽을 때는 뭔가 지루하고 내 스타일이 아닌 책이구나 싶었는데, 읽는 내내 저자의 따뜻함과, 인간내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분이 이렇게 글을 편안하게 쓰셨나? 싶었는데 글을 읽다보니 신문사와 잡지에 한달에 한건씩 기고를 하고 계신단다...
방송을 통해 -이 분을 잘 모르는- 내게 비춰진 모습은 노래를 엄청 쉽게 잘 부르는 꼬장꼬장한 가수였는데.. 나처럼 아픔도 있고, 평범한 일상을 사는 여자.사람.이었다..
"결국 남는 건 마음을 나눈 기억이다. 마음과 마음이 닿았던 순간의 기억이 우리를 일으키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살맛나게 한다" (p173)
"미국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기 전에 판단하지 마라.'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기 전에 쉽게 판단하지 말라는 뜻이다. 한쪽이 닳고 뒤축이 구겨진 그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면 그도 삶의 무게를 이렇게 버티며 걷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뭉클해진다."(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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