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저, 해결책 출판)
옥스퍼드대 한국학 필수 도서로 선정되었다는 뉴스를 통해 차인표 배우가 글을 쓰는 소설작가가 되었다는걸 알았다.
이후 tvn 유퀴즈에 출연해서 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와 과정들을 이야기 하는데, "사람이 어쩜 저렇게 고상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차인표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하게 되고, 책으로까지 연결이 되었다..
첫 시작은 동화책에 나오는 문구같은 것들이 보여서 조금은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호랑이마을에 황포수와 그의 아들 용이가 등장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둘은 백호를 찾아 여기 마을까지 온 것이다.
왜냐하면 황포수의 아내와 딸이 백호에게 공격을 받아 잃게 된 것을 호랑이 잡는 포수로써 백호에게 복수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호랑이 마을의 촌장집에는 촌장과 손녀 순이가 살고 있는데, 촌장은 백호를 잡기위해 마을에 온 황포수와 용이가 움막을 짓도록 허락하고 순이는 그들의 식사까지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일을 한다.
한편, 747부대의 대위로 있던 가즈오는 대일본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전쟁에 임했지만 7년여동안 전장에서 세월을 보내며, 전쟁에 대한 허무한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부대원들을 이끌고 호랑이 마을에 도달한다.
가즈오가 호랑이마을에 점령해 있었던 때는 전쟁 중 얼마간의 위로의 시간들이 있었지만, 다케모노 중좌가 위안부로 강제징집을 위해 호랑이 마을에 오면서부터는 모든 것이 참담하다.
위안부라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났고,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저질렀던 일본의 만행이 얼마나 많이 드러났던가..
하지만 용서를 구하지 않는 일본과는 달리, 약한 순이는 용이에게 백호를 용서하라고 한다.
상대가 빌지도 않는 용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용이에게 순이는 용서를 해야 엄마도 엄마별이 되어 자신들을 지켜줄거라.. 한다.
전쟁이라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서운 나로서는 일제시대, 6ㆍ25 전쟁의 시대를 상상하는것만 으로도 떨림이 온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여전히 노약자와, 어린아이들은 그 전쟁터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많은 군인들도 끊임없이 고통속에서 죽음을 맞게 되는데..
많은 희생과 폐허가 되는 이 땅에서 도대체 전쟁을 통해 얻어지는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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