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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책. 책.. 책.../책 읽고 남기기

by 오~예 2010. 7.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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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존재 - 이석원 산문집 (이석원, 달)

 

원래 산문집을 지루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 선뜻 손이 가지는 않지만 공지영 산문집에 빠지고는 용기를 내어 읽기 시작했다.

사실 대중 음악에 그리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저자가 음악을 하고 공연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접했다.

제목처럼 보통의 사람인 저자는 누구나 보통으로 평범하게 사는 사람으로서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와닿는 구절도 많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부도 많았지만 특별히 성격면에서 소심하면서 내성적이고, 그러면서 자기 고집이 있는 것이 나와 비슷한 것 같아 '그래! 그래!'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했다.

단락 단락 일기처럼 단순하고 솔직하게 쓴 것도 있고.. 이미 인생을 많이 살아본 사람의 조언처럼 가슴에 와닿는 구절도 많았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서점에 가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저자처럼, 나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시간을 보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이유를 저자가 알려준다. 먼저 입장료가 없고, 누구를 신경쓸 것이 없다는 것. 혼자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도 그래서 이 장소가 좋았나보다.. 싶다...

 

"이런 얘기 할 친구는 너 밖에 없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친구.. 나에게도 그런 소중한 친구가 있다.

저자는 6년 전에 그 친구를 하늘나라로 보냈다고 한다. 그 구절을 읽으니 내 옆에 있는 이 친구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아주 늦은 저녁에 문자 한 통을 보냈다. 

"칭구야! 우리 건강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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