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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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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예 2017. 6. 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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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저, 김소정 옮김, 마시멜로 출판)

 

미혼모로 아들 지니를 키우고 있는 제인은 5살 아들과 한 곳에서 6개월 이상 정착하지 못하는 엄마다. 그녀가 피리위 반도에서 즉흥적(결과적으로는 즉흥적이지 않았지만 어쨌든)으로 정착을 하고 예비초등학교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 거침없는 매들린을 알게 된다.

매들린 역시 딸 클로에를 입학시키는 예비 학부모다. 그녀는 이혼후 만난 에드와의 사이에서 2명의 자녀가 있다. 더 불행한건 그녀와 이혼한 남편 네이선 역시 보니와 재혼 후 같은 예비초등학교의 학부모로 만난다는 거다.

매들린을 통해 알게 된 셀레스트는 첫 눈에 봐도 매혹적인 여성이다. 그녀의 남편 페리와의 사이에서 쌍둥이 맥스, 조시가 있다. 이 부부는 만인의 모델이 되는 부부다.

제인은 매들린과 셀레스트와 친분을 쌓으며 점점 피리위 반도에 적응해 나가지만, 초등학교 폭력 사건에 제인의 아들 지기가 연관이 되고 피해자인 아마벨라의 엄마 레나타와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와중에 퀴즈대회날 저녁에 초등학교에서 살인사건까지 일어나는데‥

이야기는 초반에 형사와 학부모 사이 인터뷰를 통해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을 언뜻 비추어 주지만, 누가 죽었는지, 누가 살해했는지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도록 퀴즈대회가 열리기 6개월전 부터 돌아가 제인, 매들린, 셀레스트의 가정사와 주변 학부모들의 인터뷰로 차츰차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이다.

 

아이를 가진 학부모로써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여성의 세밀한 감정표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한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각자 달라서 읽으면서도 혀를 차게 만들기도 했다.

재밌게 읽혀지고 술술 읽혀지는 책이라 600페이지가 넘는데도 시간가는줄 모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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