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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녕,드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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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예 2011. 7. 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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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북에이드)

 

 

처음부분을 읽으면서 피아니스트 미사키를 사이에 둔 사촌 루시아와 하루카 사이의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가족 대부분이 집을 비운 사이,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시는 할아버지와 사촌 루시아, 하루카 셋만 있는 상황에서 큰 화재가 일어난다. 그 이후부터는 미스터리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화재후 숯덩이 상태로 혼자 살아남은 하루카, 할아버지의 변호사를 통해 전해들은 유산상속으로 인해 집안에 흐르는 냉한 기운, 하루카를 향한 이상한 사건들...그리고,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런 상황속에서 피아니스트의 꿈을 가진 하루카는 대부분의 피부를 이식받고 혼자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미사키씨의 도움을 받아 피아니스트로서 다시 일어서게 된다.

그 모습들이 참 처절하면서도 감동적이다.

3분 연습, 20분 휴식을 하면서도 끝까지 곡을 완성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드뷔시의 '달빛', '아라베스크') "왜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을까..." 하면서 새롭게 음악을 알게 되어가는 모습이... 참 좋았다..

글로써 피아노의 음악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곡을 함께 듣고 싶은 갈망도 생긴다.

 

하지만 반전되는 부분에서는 그리 반갑지 않았다... 허술함도 허술함이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재활치료에 열심이었던 하루카(사실은 루시아이지만) 에 대한 약간의 배신감이랄까... 그런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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