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밖에 있는 사람들
(아빈저연구소,
차동욱ㆍ서상태 옮김, 아빈저연구소 코리아)
최근 읽던 책의 저자가 책 내용중에 이 책을 강력 추천하길래 도서관에서 급히 빌려 읽게 되었다.
조금은 지루하기도 했지만, 사회생활 뿐 아니라 가정생활 속에서 또는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문제해결의 근본을 알려주는 책이다.
"상자" 라는 개념은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이해가 됐는데 설명을 하자니 조금 어렵긴 한데, 쉽게 풀자면 상자안에 있는 것은 자신의 생각, 틀, 관념에 들어가 있는것이다.
자기 배반ㆍ자기 기만의 순간에 우리는 상자안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때부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고, 신뢰는 떨어지게 된다.
책에 정리된 부분을 보면,
"자기 배반" 이란,
1.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에 반하는 행위를 '자기배반' 이라고 부른다. (또한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에 회피하는 행위)
2. 내가 자기배반 할 때, 나는 자기배반을 정당화 시키는 방식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한다.
3. 자신을 정당화 시키는 방식으로 세상을 볼 때, 사실을 보는 나의 시각은 왜곡된다.
4. 자기 배반할 때, 나는 상장 안에 들어가게 된다.
5.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상자들은 나의 특성이 되고 일상적으로 나는 그 상자들을 지니고 다닌다.
6. 내가 상자 안에 있음으로 인하여, 나는 다른 사람들도 상자 안에 들어가도록 이끌게 된다.
7. 상자 안에서 우리는 서로 잘못 대하는 것을 부추기고 상호 정당화를 얻게 된다. 우리는 서로에게 상자 안에 머물기 위한 이유를 주도록 공모한다.
그렇다면, 나 외에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그들과 함께 이 사회를 살아가려면 상자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상자밖에 있기 위해서 나는 다른 사람들의 잘못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끊임없이 나 자신이 상자밖에 있는지 관심을 가지자는 것이다.
나같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잘못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상자밖에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고 잘 맞춰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은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여전히 비난하면서 그 비난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했다.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 주지만, 나의 선입견과 관점에서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를 다르게 판단하는 위치가 아니라 존중하는 위치에서 한다는 것..
집안 엄마의 자리에서, 아내의 자리에서, 교회의 교사의 자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상자밖에서 상대를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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